어린시절에 악기를 배운다면 피아노는 누구나 한번 배움직한 악기인 것 같아요.

 

저 역시 초등학교 1학년 때 부터 피아노를 배우게 되었고 중학교 1학년 때 까지 꾸준히 배웠어요.

체르니 50까지 배우고 쇼팽 왈츠/마주르카, 베토벤, 모차르트 소나타, 슈베르트 즉흥곡, 바흐 평균율...

그 정도 친 기억이 나요.. ^^

 

더 많이 배우고 싶었지만 형편상 집에 피아노도 없었고.. (고등학교 때 뒤늦게 사주셨지만요... ^^)

전공 할 것 아니면 공부하는게 낫겠다 생각이 들어서 그만두었어요.

 

그 이후에도 교회에서 반주를 하면서 피아노는 계속 치고 있었지만 사실 클래식피아노를 연습할 기회는 많이 없었죠.

현재 음악과 전혀 상관 없는 일을 하고 있고 결혼 후 세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더더욱 피아노와는 안녕... ㅠㅠ

 

초등학생이 된 첫째, 둘째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저도 다시금 피아노 앞에 앉는 시간이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렇지만 혼자 연습하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어요.

성인피아노 학원이라도 등록해서 배울까 알아보던 중에 서울 사이버대학교 피아노과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서울사이버대학교 피아노과 홈페이지

 

피아노를 사이버대학으로 전공할 수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만약 할 수 있다면 도전해보자 홈페이지를 둘러보던 중

다행히 2차 상반기 신편입생 모집 기간인 것을 알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지원을 했답니다.

 

이미 다른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한 뒤라 학사 편입도 가능했지만 1학년부터 차근차근 배우고 싶어서 편입이 아닌 신입학으로 지원을 했어요.

 

 

 

지원방법은 학업계획서 작성과 학업준비도 검사를 완료한 후 각 전형별 요구하는 서류들을 제출하기만 하면 됩니다.

오랜만에 써보는 학업계획서... 다시 읽어보니 오글오글 ㅋㅋㅋ

 

피아노과의 경우 연주 동영상 하나를 올려야해요.

연주 실력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기 수업을 수강할 경우 지원자의 연주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올리는 것이에요.

 

오랜만에 클래식 피아노를 치는 것이라 손이 굳을대로 다 굳어서는...

어떤 곡을 연주해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어린시절 열심히 배웠던 베토벤 비창 소나타 1악장을 연습해서 올렸어요.

 

ㅠㅠ 하아.... 좌절 좌절......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원서 접수를 완료하고 며칠 지나자 제 앞으로 택배가 하나 도착했어요.

달력, 다이어리, 여러가지 안내문, 치약... ㅋㅋㅋㅋㅋㅋ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런 선물을 받고 나니 뭔가 더욱 소속감이 생기고 좋아요...  ^^*

열심히 하겠습니다. 총장님 ㅋㅋㅋ

 

지원 완료 선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