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나고 방학을 했어요.

어차피 레슨 말고는 학교에 가는 일이 적기 때문에 방학을 한 것과 안한 것이 크게 차이는 없지만요.

그래도 직장에서 업무 시작 전이나 점심시간에 틈틈이 듣던 강의를 잠시 쉴 수 있어서 여유롭긴 해요.

 

저는 다음 학기에 베토벤 소나타를 배우게 되는데요. 교수님과 상의 끝에 비창 소나타로 결정했어요.

 

의정부로 이사하기 전엔 가까운 곳에 피아노 연습실이 많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연습실 찾기가 쉽지 않네요.

 

 

인터넷에서 검색하다가 올뮤직 음악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의정부 역에서 가깝고, 저희 집에서는 빨리 걸으면 20분 거리여서 한번 가보기로 하고

문의 버튼 눌러 메시지를 보내 보았습니다.

 

큰아이가 2월에 피아노 콩쿨을 나가는데요. 제가 연습실 간다니까 본인도 같이 간다길래 방 두개를 예약하기로 하고요.

 

 

친절한 사장님이 안내해주십니다.

피아노 두대를 한시간 쓰는데 6천원이라니 상당히 저렴한 비용이에요.

잽싸게 입금을 드리고 아이와 함께 연습실로 나섰습니다.

 

8시쯤에 문의 드리고 8시반으로 예약하고 20분을 빠른 걸음으로 걸어서 연습실에 도착했어요 

 

연습실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어요. 자주 지나다니던 건물 지하에 연습실이 있었다니... ^^;;

 

여기가 넓은 방입니다. 아이가 연습했던 방이에요.  피아노는 콘솔형이고요. 사진에 보이진 않지만 구석에 보면대가 있어요

스피커가 놓여 있는데 무슨 용도인가 했더니...

악기 연주하시는 분들이 반주 음원을 틀기도 하시고 실용음악하시는 분들이 반주 음원 틀고 노래 연습도 하시더라고요.

 

여기는 작은 방이에요.

스피커, 보면대, 히터 등이 있었어요.

방이 좁아서 처음엔 답답할 것 같았는데 어린시절 피아노 학원에서 연습하던 생각도 나고 괜찮았어요.. ^^

 

 

연습을 해보는데 방음은... 성악 연습하시는 분 노래도 다 들리고 우리 딸 연습하는 것도 크게 들리고 하더라고요.

피아노의 상태는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고.. 조율할 때가 지났는지 건반 음 높이가 맞지 않는 것도 있었어요.

 

하지만 집에서 디지털 피아노로 연습하는 것보다 어쿠스틱 피아노로 연습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아서

다시 이용 하러 갈 듯 해요...

 

한시간 지나서 집에 가려는데 사장님이 연락 주셔서 30분 정도 예약 비니까 더 사용해도 된다고 해주셨어요

아이랑 저랑 신나서 다시 들어가서 연습했답니다.

 

 

 

피아노 연습하러 가고 싶당.

 

 

+ Recent posts